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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한국문화' 빠진 한국의 날 축제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한국의 날 축제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축제가 끝난 지금 매년 지적되던 운영 부실과 이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LA한인축제재단이 지난 5월말 배무한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한 직후부터 시작된 4달도 되지 않는 짧은 준비기간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지적들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것들이다.  내년 축제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다름아닌 축제에서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비록 LA농수산엑스포와 장터부스를 통해 한식은 맛볼 수 있었을지 몰라도 이번 축제에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는 거의 없었다. 3박 4일의 축제기간 동안 꾸준히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부스는 한국의 경기도에서 마련한 경기도 홍보관이 제공한 '한복 입어보기'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마련한 불교체험부스가 전부였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의 문화'를 타인종들에게 직접적으로 홍보한 부스는 경기도 홍보관 단 한 곳에 불과했던 셈.  한인 친구와 함께 이번 축제에 왔다는 미치 커닝엄(25)씨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기대하고 왔는데 먹을 것 외에는 경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재정 문제로 부스를 조성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날 축제의 본질이 과연 '장사'인지 아니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일'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축제재단은 한국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 좀 더 많은 노력과 공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10-04

"한인 응원에 힘 얻어… 우리 문화 주류에 알릴게요"

"한국 문화 알리는데 최선 다할게요."  지난 1일 밤 축제를 뜨겁게 달군 원더걸스는 "한국의 날 축제에 초청받아 영광"이라며 "미주 한인들의 응원에 미국내 활동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예은 소희 선예 혜림 유빈 등 5명으로 이뤄진 원더걸스는 이날 축제에서 7곡을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축제 장터에서 한국 음식을 맛봤다는 예은은 "맛있는 한식과 아름다운 한국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더 알리겠다"며 빌보드차트 진출팀 다운 사명감을 불태웠다.  축제 공연을 마치고 유럽으로 갈 기회를 얻었다는 선예는 "운좋게도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 영상 콘텐츠 박람회(MIPCOM)에 초청받았다"며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원더걸스의 공연장에는 타인종들도 몰려들어 미국내 인기를 반영했다. 원더걸스 공연을 보기 위해 패서디나에서 왔다는 나탈리(14)는 "몰려든 인파를 보니 원더걸스의 인기가 실감난다"고 말했다. 앳코리아타운닷컴(atkoreatown.com)에 글을 기고한다는 데이비드 베르두스코(19)는 "원더걸스의 완벽한 공연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며 "이상형이 소녀시대 제시카에서 소희로 바뀔 것 같다"며 웃었다.

2010-10-03

[현장스케치] 청소년·여성 단체 등 '구슬땀 자원봉사' 돋보여…

'원더걸스 좀 더 가까이' ○… 축제 이틀째인 1일 밤 행사장은 원더걸스 공연 관람차 나온 청소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대 앞 객석에 앉지못한 관객 100여명은 펜스 밖에 서서 철조망 사이로 공연을 지켜봤다. 조금이라도 더 앞으로 가려는 관객들을 막느라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잔뜩 긴장해야 했다. 공연 2-3시간 전부터 모인 일부 청소년들은 기다리는 무료함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춤을 추는 모습도 연출됐다. 타인종도 "복분자차 최고" ○… 웰빙을 테마로 삼은 이번 농수산 엑스포에는 복분자차.솔차.녹차.오디차 등 한국의 여러 전통차가 선보였다. 복분자차를 구입한 이란계 피루즈 베푸르씨는 "이란에도 복분자와 비슷한 맛의 차가 있어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란의 복분자차는 체리석류복숭아와 식초를 함께 발효시켜 더욱 새콤한 맛을 낸다는 것. 피루즈씨의 아내 푸락씨는 '대장금' '김치'를 언급하며 중동에 부는 한류열풍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냄새 가득한 장터가 마음에 든다"며 "김.미역.강냉이.복분자차를 구입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싸' 넉살좋은 흥국씨 ○…일부 무대위 공연들이 음향사고나 기계문제로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원더걸스의 공연중 마이크가 잠시 작동하지 않았고 직장인 무한도전 공연때 음악이 꺼지기도 한 것. 하지만 진행을 맡은 가수 김흥국씨는 "이거 괜찮아요?"라며 녹슬지 않은 애드리브로 웃음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연을 지켜본 이예지(19)양은 "주최측이 내년에는 무대 진행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 큰 도움 ○…축제를 위해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보탰다. 더운 날씨에도 주말을 반납한 청소년들과 각 비영리단체 여성 단체 회원들은 활동 시간과 구역을 나눠 쓰레기줍기.안내.무대설치 등 축제 지킴이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하지만 2일밤에는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부 청소년들이 원더걸스 공연을 가까이 보기 위해 자원봉사 티셔츠를 입고 무대로 접근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무색케 만들기도 했다. 애완동물 출입금지 '헛걸음' ○…축제 행사장 안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애완동물의 입장이 전면 금지돼 사람들의 불편이 컸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3일에는 애완동물의 출입 단속이 더 엄격해져 주말을 맞아 먼 지역에서 행사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한인들이 많았다. 3일 행사장에서 만난 김정인(26)씨는 "탈 공연을 보러 모처럼 애완견을 데리고 나왔는데 헛걸음을 했다"며 "애완동물을 데리고 올 수 없다는 홍보가 진작부터 있었어냐 하는 것 아니냐"고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곳곳 쓰레기 … 시민의식 실종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 산'이 만들어져 실종된 시민의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버리는 쪽이나 치우는 쪽이나 모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김기철(48)씨는 "쓰레기는 넘쳐나는 데 수거 작업이 느려서 계속 쌓이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쓰레기를 줍는 한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운(33)씨는 "즐거운 축제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것을 보니 눈쌀이 찌푸려 진다"며 "장터가 아닌 싸구려 s시장통을 연상시켰다"고 말했다.

2010-10-03

'2010 한국의 날 축제' 의미·개선점 명암, 한단계 '업그레이드'…향후 발전 가능성 봤지만…

제 37회 한국의 날 축제가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내부적인 갈등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지 못했다. 재단측은 여러 물리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큰 탈 없이 행사를 끝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변화 없는 '시골 장터'로 그치고 말았다는 목소리도 높다. 2010년 한인 축제의 의미와 개선점 등을 '명암'으로 나누어 결산한다. 특별취재팀=황준민.문진호. 이수정.구혜영.정여진 기자 농수산엑스포 많은 업체 참가, LA-한국 직거래 시장 성장 명올해 축제는 주최측인 재단이 '회장'과 '이사장'으로 나뉘는 사상 최초의 2원 운영 체제로 출범한 뒤 첫번째 치러진 행사다.  재단 측으로서는 새 체제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여러 악재들을 딛고 행사를 치러냈다는 점만으로도 향후 발전의 가능성을 엿본 축제였다.  올해 행사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지난해 11월 신임 이사장 선거 파행으로 빚어진 내부 갈등이 반년이 넘도록 봉합되지 못한 채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거 파행 후 재단내 실질적인 구심점 역할을 했던 계무림 전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재단은 더 큰 위기를 맞게됐다. 축제를 불과 4개월 남겨둔 상황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단은 5월말 배무한 이사와 최충 이사를 각각 초대회장과 이사장에 선출하며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석달간 재단측은 물리적인 한계와 싸우면서 축제의 문을 열었다. 특히 4회째를 맞는 농수산엑스포는 매년 성장세를 거듭 올해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면서 한국 업체와 LA 한인들간 직거래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또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의 '탈' 공연과 원더걸스의 단독 콘서트는 한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천편일률적이던 메인 무대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재단측의 마무리다. 올해 재단은 축제 사상 처음으로 부스 참여 업체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업체들의 불만을 쉬쉬하기만 하던 종전의 '모르쇠' 정책에서 벗어나 문제점들을 보완해 진일보한 내년 행사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 부대에 담은 새 술이 내년 행사에서 깊은 맛을 보여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영 미숙 개선 안돼 아쉬움 남았다 암37회째를 맞은 한국의 날 축제는 여전히 많은 아쉬움들을 남겼다.  무엇보다 준비시간의 부족으로 생겨난 문제들은 여유있는 축제 준비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 부족으로 발생한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했던 것은 3일 있었던 LA트라이애슬론 대회의 개최를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행사 자체 준비에도 시간이 모자란 판에 행사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외부적 요인을 확인치 못했던 것이다. 때문에 이날 주말 점심 나절에 축제현장을 찾았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또 개최 1주를 앞두고도 참가 공연팀이 확정되지 않아 잡혀있던 공연이 은근슬쩍 사라지기도 했다. 심지어 공연의 명칭을 놓고 축제 개막을 5일 남긴 상황에서 축제재단과 한국의 공연팀이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이 밖에 태권도 공연 '탈'이나 원더걸스 공연 등의 경우 몰려드는 인파에 비해 좌석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매년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과 제대로 교육이 되지 않은 자원봉사자들 휴식공간의 부재 등의 문제 등은 올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운영 미숙에 대한 한인들의 원성은 계속됐다.  LA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회장이 10만 달러의 예산을 사비로 부담했지만 만성적인 재정 적자로 인한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했다. 특히 공원의 야구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방수 바닥판의 설치는 지난해의 4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올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축제재단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주말 LA를 덥친 더위는 축제재단이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쏟아지는 햇살은 노인은 물론 젊은 층 마저도 견디기 힘들 정도였지만 행사장에 더위를 피할 공간은 마땅치 않았다.

2010-10-03

"꿈과 열정을 보았습니다"…4일간 타운 달군 '한국의 날 축제' 폐막

"더욱 화려한 한국의 날 축제로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던 'LA 한국의 날 축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3일 그 막을 내렸다. 〈관계기사 6.7면〉  이날 오후 6시 폐막식에 이어 축제의 첫 날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태권도 공연 '탈'을 폐막 공연으로 삼아 '미국의 힘은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표어 아래 3박 4일간 펼쳐졌던 잔치는 마무리됐다.  특히 예년처럼 마지막날에는 열기가 사그라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중앙일보 공동주관의 '탈' 공연에 대한 기대로 마지막날 밤까지 사람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주말동안 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공연장에선 오후 1시부터 풍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타오댄스 고!라인댄스 등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또 젊은 한인들을 위한 콜라보레이션 행사와 3on3 댄스배틀도 인기를 끌었다. 230개의 부스에선 막판 판매에 나선 업체들과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열기를 띄었다. 특히 한국의 맛을 전하는 'LA농수산엑스포'는 끝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낮에는 철인3종경기대회인 LA트라이애슬론의 개최가 겹치면서 행사장을 찾는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페어팩스 애비뉴부터 그랜드 애비뉴까지의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특별취재팀=황준민.문진호.이수정. 구혜영.정여진 기자

2010-10-03

[한국의 날] 이번 주말 온 가족과 '나들이'…눈과 입이 즐거운 웰빙 한류축제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갈 곳이 필요하다면 ….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볼거리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 37회 한국의 날 축제'를 찾아 LA한인타운내 서울국제공원으로 가자.  첫날 가시지 않는 더위로 다소 한산했던 축제 행사장은 둘째날인 1일부터 본격적인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한인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특히 이날 오후 9시부터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원더걸스의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 열기는 한층 더 뜨겁게 달궈졌다.  셋째날인 오늘(2일)도 한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공연들이 가득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는 점심시간에 맞춰 한식세계화 홍보를 위한 '비빔밥'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선 초대형 솥에 비빔밥을 만들어 행사장을 찾는 한인들과 타인종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또 흘러간 노래 추억의 노래를 가득 담은 노인들을 위한 장수무대(오후 1시) 이정임무용단(단장 이정임)의 한국무용(오후 5시) 등 6개의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공연은 축제의 마지막날인 3일(일) 오후 9시부터 펼쳐질 중앙일보 공동 주관 행사 태권도 공연 '탈'이다. 이미 개막일 밤 메인무대에서 시연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탈 공연은 축제의 마지막 피날레도 장식한다.  탈 공연은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와 (주)소리연구소(소장 최소리)가 함께 기획한 이야기가 담긴 공연이다. 단순한 태권도 시범이 아닌 한국무용과 타악기 연주 비보이들의 춤이 함께 어우러져 입체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오후 1시에는 한울림 풍물놀이패의 사물놀이가 오후 1시 30분에는 국제태권도대학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진다. 또 오후 2시부터는 30분 간격으로 타오 댄스 고! 라인댄스 진 발레단의 공연이 이어져 한인타운에 한바탕 춤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오후 3시 30분과 5시에는 콜레보레이션 행사와 3 on 3 댄스배틀 행사가 열려 각각 젊은 한인들의 발길을 축제 행사장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맛을 가득 담은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LA농수산엑스포' 부스 56개와 22개의 음식부스 8개의 주류부스는 맛의 즐거움을 책임진다. ☆이모저모 농수산 엑스포 '웰빙'이 대세 ▶56개 한국 지자체가 참가한 올해 농수산 엑스포 부스의 특징은 한마디로 '웰빙'이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건강한 것이라는 홍보전략이다. 호박보리된장 청국장 가루김 사과 유과 등 전통음식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든 건강 식품들이 많았다. 홍삼 캔디를 구입한 스티븐 존스씨는 "설탕 가득한 캔디가 아니라 몸에 좋은 캔디는 처음 먹어 본다"며 활짝 웃었다. 경찰, FBI 등 치안에 만전 ▶한인타운 전담지서인 LAPD 올림픽경찰서는 올해 행사장에 경관 15명을 상시 배치시켰다. 경관들은 행사 기간동안 짝을 이뤄 장내를 순찰한다. 연방수사국과 마약 단속국도 자전거 순찰 경관들과 함께 치안에 힘을 보탰다. LAPD 제임스 정 서전트는 "사건 사고 없는 올해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통문화 체험 타인종에 인기 ▶'한국불교문화체험' 부스에는 혜안 스님과 함께 하는 연등 만들기 체험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등이 생소한 타인종들의 관심이 컸다. 가르시아씨는 "가톨릭 신자지만 연등이 너무 예뻐 딸과 함께 만들어봤다"며 "특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하겠다"고 '축제 전도사'를 자처했다. 불경기 영향 공짜 선물 줄어 ▶부스 참가 업체들은 행사 첫날부터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하지만 불경기 영향으로 무료 선물을 지급하는 부스는 눈에 띄게 줄었다. 대부분 설문조사나 개인정보 제공을 선물 지급 조건으로 내걸었다. 샤프유디아 아이리버 전자사전측에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무료 건강 검진 이벤트 눈길 ▶선물은 줄었지만 무료 건강 검진의 기회는 늘었다. 고려보건진료소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해 유방암 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이벤트를 마련했다. 닥터 마이더스에서는 체지방 검사 '다나'에서는 두피상태 검사를 각각 무료로 제공했다. "대체 어디냐?" 화장실 찾아 삼만리 ▶올해 행사장내 설치된 간이 화장실은 총 35개. 적지 않은 숫자이지만 화장실 사용은 이번 축제 최대의 불만거리중 하나다. 안내요원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찾을 수 없어 많은 한인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김미진(46)씨는 "화장실 찾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며 "물어볼 사람도 없고 표시도 없고 정말 불편했다"고 말했다. 입구부터 '꽈당'조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 아이롤로길에 위치한 입구는 경사에 더해 깔려져있는 고무판이 너무 미끄러워 많은 한인들이 오가며 낙상의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최달자(75) 할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축제장에 들어서다 넘어질 뻔 했다"며 "그 이후로는 행사장을 빙글 돌아서 다른 입구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똑똑한 알뜰 구매족 증가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미리 쇼핑리스트 작성해 온 똑똑한 구매자들이 많았다. LA에서는 보기 힘든 함초 오디차 모시가루 국수 등을 구하려는 주부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다. 좋은 다시마를 구입해 만족한다는 이정자(70)씨는 "일반 마켓에서 사는 다시마는 짜고 쓴 맛이 났는데 오늘 산 다시마는 달작지근하고 씹는 맛이 좋다"고 말했다. 맛도 좋고 용량도 커 ▶경남 지역 청학동삼선당(대표 최철용)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죽염 된장을 선보였다. 죽염된장은 일반 된장보다 덜 짜며 단백한 맛을 우러나 인기라고. 최대표는 "작년에는 400 500g의 소량 포장 제품만을 판매했으나 당시 큰 용량제품을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 올해는 2 3 5kg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문화 체험 ▶수년째 한국의 날 축제에 온다는 필리핀 가족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다. 마조리 레이예스(32)씨 가족은 경기도 부스에서 진행된 한복 입고 사진찍기와 물레시연으로 새로운 한국에 대해 알게됐다고. 다이엔 (8)양은 "난생 처음 한복을 입어 봤다"며 "처음 입어보는 옷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이였다"고 말했다. 마조리씨는 "흙이 도자기로 변하는 물레 시연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황준민 문진호 이수정 김정균 구혜영 기자

2010-10-01

'한국의 날 축제' 열기 후끈, '코리아의 끼' 흠뻑···태권도 퓨전극 '탈' 공연 문화 새장 열다

무대 맨앞에 앉은 초로의 여성은 연신 절반쯤 울음 섞인 목소리를 토해냈다. 박수를 치면서 "대한민국 만세다""잘한다 잘해"를 연발했다. 한시간 반 동안 수천개의 눈동자는 오로지 무대 한 곳만을 응시했고 열린 입은 닫힐 줄 몰랐다. 한 편의 공연이 1000여명의 한인 관객들을 완전히 녹였다. 어쩌면 얼을 쏙 빼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LA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LA한국의 날 축제. 지난 30일 오프닝 행사에 이어 첫 선을 보인 태권도 공연 '탈-태권십이지신'에 관중들을 열광했다.  태권도 시범이 아니었다. 뻔한 한국 부채춤이나 판소리도 아니었다. 한 편의 '코리아 스펙터클'로 불려야 마땅했다.  여기엔 최고 수준의 태권도 기예가 담겼고 가슴을 울리는 타악기 울림이 국악과 버무려졌다. 무용이 무술과 융합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었다. 극을 맺을 무렵 물을 튀기며 장쾌하게 울리는 드럼소리가 '대~한민국' 함성과 섞이면서 관중들은 배우들과 하나가 되어 전율했다.  이 공연물은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극화해 호평을 받고 있는 '소리연구소'가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기획했고 이번이 첫 공연이었다. 앞으로 200여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문화상품이다.  공연을 지켜본 최한나(37.디자이너)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가슴 꽉 차는 감동을 안고 간다. 정말 코리아의 '끼'를 한껏 드러낸 수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수준의 공연물을 만들어낸 한국이 자랑스럽다"는 이도 있었고 어떤 이는 "당장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올려도 손색이 없겠다"고 했다. “타인종들에게 맘껏 자랑하고 싶다”는 이들도 있었다. 액션과 스토리,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타악 소리와 아름다운 선율이 버무려지며 관중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 ‘탈’ 공연은 한인사회 공연 문화에 새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혼자 만족하고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코리안임이 자랑스럽다’는 집단 프라이드를 강하게 심어준 공연이었기에 여운은 더 컸다. 3일(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공연이 있고, 9일(토), 10일(일)에는 뉴욕 랜달스 아일랜드 파크에서 공연한다. 이원영 기자

2010-10-01

6개 도, 28개 시·군…56개 부스에서 '고향의 맛'

중앙일보와 LA한인축제재단이 공동주관하는 'LA농수산엑스포(이하 엑스포)'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업체들의 부스로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올해 엑스포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6개 도, 28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이들 지역의 34개 업체들이 56개 부스에서 고향의 맛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개 늘어난 것으로 전체 230개 부스 가운데 25%에 달하는 규모다. 남도 별미 100여종 특산물 ◇전라남도= "남도의 깊은 맛을 느껴보세요."  올해 농수산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단체는 전라남도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가 직접 LA를 방문해 홍보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 도지사는 "어느 지자체 보다 친환경 농업이 활발한 전남에서 엄선된 업체들이 올해 엑스포에 참가했다"며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업체들이니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남은 올해 보성의 녹차 진도의 한과류 영광의 굴비 광양의 매실 완도의 수산물 담양의 한과 순천의 연향과 연잎등 13개 업체가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100여종의 특산물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최고로 손꼽히는 보성 녹차와 천일염이 주력 상품이다.  보성 녹차 식품의 김영애 대표는 "우리 녹차는 천혜의 지리에 태풍과 안개 햇살의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맛을 낸다"며 "한번 음미하면 잊을 수 없는 최상의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주부 김정선(48)씨는 "마켓 제품보다 맛과 질이 훨씬 뛰어나다"며 "당분간 반찬 걱정은 덜었다"며 즐거워했다.  일반 업체들 이외에도 전남도청유통기획등 지방정부 기관도 함께 참여해 전남의 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최고 품질 김.청국장.장아찌 ◇충남(서천)= "김 하면 서천이죠." 충남 서천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김을 생산하고 있다.  서천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의 특성과 금강하류의 민물과 교차되는 지역으로 이곳의 김으로 그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엑스포에 서천의 김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해락원은 서천김의 명물중 명물인 조미김을 선보인다.  해락원의 박광순 대표는 "김은 추운날에 생산돼야 제맛이다. LA교민들에게 김의 참맛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천의 또 다른 명물은 청국장과 장아찌다.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이 개발한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은 이미 미국에 5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천혜땅식품은 이날 냄새 안 나는 생청국장을 비롯한 청국장 분말 환장아찌류 된장 등 11개 품목을 선보였다. 이원직 대표는 " 한국의 날 행사에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참여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11개 품목 중 서너개 정도는 깜짝 놀랄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산적.전.꼬치 등 전통음식 ◇충북(음성)="한국의 전통 전을 선보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산적 전 꼬치류는 잔치 때나 반가운 손님을 맞을 때 준비하는 귀한 음식이다. 충북의 (주)사옹원은 우리 전통음식을 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맛을 LA한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엑스포에 참석했다.  특히 해물파전 녹두전 김치전 버섯전등 한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인기가 많은 전통 전을 주로 선보였다.  청주상공회의소도 충북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상공회의소의 박조환 과장은 "충북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웰빙 바이오 사업에 치중에 왔다"며 "특히 올해 선보이는 사과 유과는 LA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아주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통영 멸치 등 8개업체 참가 ◇경상남도="세계 으뜸 경남을 맛보세요."  지난 2007년부터 가장 오랜기간 열성적으로 축제에 참가해 온 경상남도는 올해도 8개 업체가 4톤 이상의 물량을 갖고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게르마늄 마늘을 시작으로 생약과 죽염 된장 고추장 장아찌 전통 된장까지 친환경으로 재배된 경남을 대표하는 토산품들이다.  경남 통영에서 멸치를 들고 엑스포를 찾은 한려수어의 서원상 부장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으뜸을 자부하는 멸치로 이번 축제에 승부를 걸었다"며 "멸치 뿐만 아니라 경남의 1등급 제품들은 오셔서 단 한 번만 맛을 보시면 반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바닷바람으로 재배한 홍삼 ◇강화 홍삼= "해풍에 재배된 홍삼이 최고."  인천 강화도를 대표해 엑스포를 찾은 강화홍삼조합은 '홍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강화홍삼조합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섬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허가하지 않는 강화도에서 재배된 홍삼이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했다. 강화 홍삼은 지난해 한국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박람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 홍삼은 4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청정공기 속에서 재배됐다"며"많은 한인분들이 강화 홍삼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금님 수라상 오르던 과매기 ◇경북 포항=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과매기 지금 맛보세요."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포항에서는 영어조합법인 정원수산에서 구룡포 과매기와 함께 이번 엑스포 행사를 찾았다. 정원수산은 뛰어난 맛에 더해 성인병과 고혈압 피부미용에도 좋아 예로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과매기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원수산의 서양숙 사장은 "이번 축제에는 과매기 30박스를 준비했다"며 "과매기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그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교포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황준민 문진호 이수정 구혜영 정여진 기자

2010-09-30

'한국의 날 축제' 화려한 개막…한인들 발길 줄이어

미주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 기쁨을 상징하는 '한국의 날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한국의 날 축제'는 30일 오후 7시 서울국제공원 메인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잔치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의 대회사와 최충 이사장의 개회사 김재수 LA총영사의 이명박 대통령 축사 대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중앙일보.중앙방송이 주관하는 LA농수산엑스포를 통해 전라남도 홍보에 나선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겸 대한태권도협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한국의 정치계 인사들도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낮 땡볕 더위로 다소 한산했던 행사장은 저녁부터 가족단위의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또 개막식에 이어 펼쳐진 중앙일보 주관의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의 '탈' 공연도 한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계속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LA농수산엑스포 부스는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부스 수는 지난해보다 13개 늘어난 56개로 전체(230개)의 25%를 차지했다. 첫날부터 엑스포 부스에는 고향의 맛을 담은 한국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한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둘째날인 오늘(1일)은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 특히 오후 9시부터는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의 콘서트가 시작된다. 원더걸스는 '텔미'와 '노바디' 등 '국민 히트곡'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말 밤 축제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황준민, 문진호, 이수정, 구혜영, 정여진 기자

2010-09-30

['LA 한국의 날 축제' 오늘 개막] 먹고 마시고 즐기며 "신명나게 한판 놀아보세"

오늘(30일) 개막된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짧은 기간에 준비됐음에도 짜임새 있게 마련됐다. 한인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축제의 2가지 큰 줄기 부스와 공연을 자세히 알아봤다. ▶코와 입 사로잡을 장터 한국의 날 축제를 찾는 한인들은 아마 그 어느 때보다도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0개에 달하는 각종 부스가 선사할 다양한 맛과 정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떠날 수 없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100여개가 넘는 로컬 업체들은 개성을 최대한으로 살린 부스를 만든다는 다짐이다. 30일 오전부터 부스 입주를 시작한 이들은 각종 다양한 정보들로 불경기를 이겨낼 새로운 계기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음식부스와 주류부스는 축제장소에 최대한 공간을 확보 내부에서 음주가 불가능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업체들이 무려 56개 부스를 차지하고 참가하는 'LA농수산엑스포'는 이번 축제의 최대 자랑이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대구와 인천 등 2개 광역시와 경상남북 충청남북 전라남북 등 6개 도 26개 시.군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업체들은 이번 축제 참가를 단순히 고향의 맛을 전하는 범주를 넘어 미국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전라남도의 경우 박준영 지사가 한국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을 하루 미루며 이번 농수산엑스포를 방문할 정도로 참석에 깊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8개 업체와 함께 이번 축제를 찾은 경상남도 국제통상과의 민정식 국제통상담당사무관은 "동포분들에게 경상남도가 보증하는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축제를 찾았다"며 "떠나온 조국의 맛을 찾는 한인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청남도는 안면도와 서천 충청북도는 음성과 청주에서 찾아와 한국의 맛을 그리는 한인 동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전라북도에선 전북도청업체와 군산이 군산시청홍보관와 3개 업체의 부스 등 총 5개 부스를 차리고 특산물을 소개하며 경상북도에선 포항과 영주가 참가한다. ▶눈과 귀 사로잡을 공연들 먹고 마실 것이 많음에도 축제의 한 축인 공연 관람에 나서면 먹을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축제가 끝나는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까지 계속될 공연들에 빠지면 아마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공연은 바로 대한태권도협회와 (주)소리연구소가 보여주는 태권도 공연 '탈'이다. 탈 공연은 태권도에 한국무용 타악기 연주 비보이 등이 어우러져 단순히 태권도 공연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의 이춘우 단장은 "미주에서 처음으로 탈 공연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며 "태권도와 한국무용 비보이 공연 등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느냐를 보시면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 공연이 첫 날과 마지막 날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는 축제의 둘째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펼쳐질 원더걸스의 공연은 한인들을 넘어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사랑하는 타인종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을 위한 공연도 있다. 바로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인 한국 고성군의 고성 오광대 공연이 30일과 10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또 시각장애인 단원들로 이뤄진 한빛 오케스트라 예술단은 장애를 딛고 음악적인 성공을 거둔 인간 승리의 모습을 한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한국의 날 축제 셔틀버스 ▶운행시간: 축제기간 오후 2시~9시 ▶정차장소 (1) 올림픽과 웨스턴 교차지점 네이버스 앞: 매시간 5분 35분 정차 (2)윌셔와 옥스포드 교차지점 잔디광장 앞: 매시간 10분 40분 정차 (3) 윌셔와 노먼디 교차지점 맥도날드 앞: 매시간 20분 50분 정차 (4) 윌셔와 버몬트 교차지점 윌셔스테이트 은행 앞: 매시간 20분 50분 정차 (5) 샌마리노와 버몬트 교차지점 한미은행 앞: 매시간 25분 55분 정차 *2일(토)의 경우 퍼레이드로 올림픽 정거장은 운영되지 않음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29

'한국의 날 축제' 막올랐다…내달 3일까지 볼거리·먹거리 잔치 한마당

한인타운 연중 최대의 축제 행사 한인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의 막이 오늘 오른다. '미국의 힘은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올해 한국의 날 축제는 오늘(30일) 오후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로 주말 내내 한인들에 기쁨을 전하게 된다. 축제의 중심인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장터에는 총 230개에 달하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돼 다채로움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56개의 부스에서 펼쳐질 중앙일보.중앙방송과 LA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 공동주관의 'LA농수산엑스포'는 그 어느 때보다 각양각색의 고향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22개의 음식부스와 8개의 주류부스는 축제의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7시 장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한국에서 방문한 정계 인사들과 행사 관계자 및 LA시의회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각종 공연준비도 모두 끝나 한인들의 참석만을 기다리고 있다. 태권도와 한국무용 타악연주 비보이 등이 어우러지는 컨셉으로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일보.중앙방송과 LA한인축제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연 '탈'은 지난 29일 최종 연습을 갖고 한인들에게 멋진 공연을 전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탈은 오늘 오후 8시 30분과 폐막일인 10월 3일 오후 9시 등 2차례에 걸쳐 공연을 갖는다. 역시 중앙일보.중앙방송이 LA한인축제재단과 함께 마련하는 한미 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원더걸스' 공연(10월 1일)과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고성 오광대 등의 주요 공연팀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바라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번 행사가 한인들에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즐거움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29

[사설] 자랑스런 '축제' 만들자

LA 한국의 날 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나흘 동안 한인들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 현장에서 고향의 맛을 즐기며 이민생활의 시름을 달랠 것이다. 축제는 즐거움이고 해소의 장이다. 한바탕 와자지껄하게 놀며 스트레스를 풀고 엔돌핀을 만든다면 일상의 삶도 충전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축제를 열고 열광하며 즐긴다. 축제가 축제다우려면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광란이 되거나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37년을 거치면서 한국의 날 축제도 많은 발전을 해왔다. 먹고 마시는 '장터 축제'의 성격을 벗어나 다인종이 참가하는 범커뮤니티 행사로 질적 향상을 거듭했다. 한인 2세에게는 민족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주최측의 노고가 컸다. 하지만 아무리 무대가 좋고 준비가 충실해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매너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축제는 공염불일 뿐이다. 다중이 즐기는 현장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사람 시비가 붙어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좋은 자리 차지하겠다고 설치는 사람은 없어야겠다. 다시 안볼 손님이라고 이익 남기기에만 급급해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 또한 있어선 안되겠다. 축제는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고 다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나눌 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래야 다음 축제가 기다려지는 것이다. 이제 우리끼리 한바탕 놀고 먹는 축제는 지났다. 많은 타인종들이 일부러 현장을 찾고 즐거움을 나눈다. 한인 커뮤니티의 멋진 모습을 자랑할 절호의 기회다.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고 국외자들이 부러워할 축제를 만드는 것은 참가자 모두의 몫이다.

2010-09-29

LA 한국의 날 축제 D-1 "내일은 서울국제공원 가는 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 내일(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인타운을 약동시킬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의 날 축제가 열릴 서울국제공원에는 이미 부스 설치가 완료돼 참가 업체들은 오늘(29일) 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현재 전체 230개 부스 가운데 98%가 판매된 상태다. 특히 중앙일보.중앙방송과 LA한인축제재단이 공동주관하는 'LA농수산엑스포'의 경우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들이 이미 지난 주말부터 LA에 도착해 축제를 준비중이다. 축제를 뜨겁게 달굴 한국의 공연팀도 속속 입국하고 있다. LA에서 첫 선을 보일 태권도 공연 '탈'의 대한태권도협회와 (주)소리연구소는 28일 도착해 공연을 위한 최종 점검 연습에 돌입했다. 태권도와 한국무용 비보이 공연 타악 연주 등 한국의 우수한 컨텐츠들을 한 자리에 모은 공연인 '탈'은 축제의 개막일과 폐막일에 각각 오후 8시 30분과 오후 9시에 열려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공연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승환 전 국기원장은 "국기인 태권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컨텐츠가 만난 새로운 공연을 LA에서 초연하게 돼 기쁘다"며 "한인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 무형 문화재인 고성 오광대도 이날 LA에 도착 축제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각종 공연이 펼쳐질 장터내 특설 무대도 이미 모든 설치를 마치고 최종 음향장비 점검만을 남기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의 이홍열 사무국장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제 한인 분들이 찾아와 즐기기만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28

LA한국의 날 축제 카운트다운, 장터부스·공연무대 '준비완료'…셔틀버스도 운행

LA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의 제37회 LA 한국의 날 축제 준비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메인을 차지하게 될 장터부스와 공연무대 조성이 27일 완료됐다. 특히 올해 공연무대는 지난해보다 3배가 커졌다. 단순히 무대만 커지는 것이 아닌 내용 면에서도 지난해에는 볼 수 없던 한국의 공연단이 대거 축제에 참가한다. 부스 예약도 이미 거의 완료된 상황. 이 같은 준비상황에 더해 축제재단은 축제 관람객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정차구간은 총 5곳. 축제재단 측은 "한인 분들이 주차 걱정 없이 축제에 참석하실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며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셔틀버스가 정차할 장소들은 다음과 같다. ▶올림픽과 웨스턴 교차지점 네이버스 앞(3267 W Olympic Blvd.): 매시간 5분 35분 정차 ▶윌셔와 옥스포드 교차지점 잔디광장 앞(3700 Wilshire Blvd.): 매시간 10분 40분 정차 ▶윌셔와 노먼디 교차지점 맥도날드 앞 (3454 Wilshire Blvd.): 매시간 15분 45분 정차 ▶윌셔와 버몬트 교차지점 윌셔스테이트 은행 앞(3832 Wilshire Blvd.): 매시간 20분 50분 정차 ▶샌마리노와 버몬트 교차지점 한미은행 앞 (933 S Vermont Ave.): 매시간 25분 55분 정차 단 10월 2일(토)의 경우 퍼레이드 개최로 인해 네이버스 앞 정거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27

축제재단 진행상황 공개, 이미 부스 95% 분양…LA한인축제 준비는 끝났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릴 제37회 LA한인축제의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현재 230개 부스 가운데 95% 정도에 대한 판매가 완료됐으며 모든 행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부스 가운데 56개는 본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농수산물 엑스포’로 소화되며 22개는 음식부스, 8개 부스는 주류 관련 부스다. 특히 장터에는 지난해 축제장 내부에서의 주류 반입 불가에 따른 참석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음주장소인 ‘비어가든’을 설치하게 되며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을 위한 별도의 장소가 마련된다. 또 올해 축제 그랜드마샬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국회의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관련 준비상황도 공개됐다. 축제재단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여동생’ 김연아가 참여하는 개막식과 함께 태권도 공연 ‘탈 태권십이지신’, 고성 오광대, 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오케스트라 등 100여명이 넘는 공연단이 한국에서 LA를 찾게된다고 밝혔다. 공연을 위해 축제재단은 무대를 2층 구조로 예년의 3배 가까이 늘리고 조명도 5배 이상 보강했다. 배무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3개월 반의 짧은 준비기간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하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

2010-09-23

[LA 한인축제 카운트다운] 52개 부스선 농수산물 엑스포 '고향의 맛' 듬뿍

원더걸스 내달 1일 단독공연…태권쇼 '아리랑 파티'도 기대 내실 기한 230여개 부스는 예약률 30%…주류도 판매 경기·전남 지사…국회의원 등, 한국 정치인들도 대거 LA행 제37회 한인축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30일부터 4일 일정으로 펼쳐질 올해 한인축제는 예년에 비해 크게 강화된 무대에서 펼쳐질 각종 공연과 갖가지 분야에서 나선 다채로운 부스를 통해 한인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풍성한 한국 공연단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한인축제를 가장 풍성하게 만드는 부분은 한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공연팀 때문이다. 특히 중앙일보.중앙방송과 축제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원더걸스의 공연과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율동을 곁들인 공연용 태권도 시범인 '아리랑 파티'는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인기를 구가중인 걸그룹 '원더걸스'의 단독 공연은 10월 1일 오후 9시부터 1시간동안 펼쳐진다. 아리랑 파티는 최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이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태권도 공연이다. 아리랑 파티는 첫 날인 30일 오후 8시 30분에 한 차례 열린 후 축제의 마지막 날인 3일 다시 한 번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7호인 한국 고성군의 고성 오광대의 공연부터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연예기획사 JYP의 오디션&탤런트 쇼 한국의 유명 가수들이 펼칠 수퍼콘서트까지 각종 다채로운 공연들이 축제의 개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 축제를 채우는 것은 한국에서 찾아오는 공연 만이 아니다. 한울림 풍물놀이 크렌셔 콰이어 합창단 영엔젤스 합창 공연 장수무대 한국무용 등의 볼거리는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계획이다. 특히 축제재단은 이제까지 축제를 찾는 주요 나이대인 노인이나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행사 스케줄에는 3on3 댄스배틀과 미스 하이틴 재즈 콘서트 선발대회 등을 준비돼 행사장을 찾는 젊은 층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홍보도 종전과 다르다. 기존의 한인타운 내에서의 홍보를 넘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한인축제 홍보에 나선 것이다. 축제재단은 온라인 홍보를 통해 젊은 층과 한국의 문화나 축제 자체에 관심이 많은 타인종들을 한인축제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내실 다진 각종 부스 부스의 경우 230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지만 내실면에서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이맘때쯤 70%에 불과하던 부스 예약률은 현재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축제재단은 특히 술을 반입할 수 없어 불편했던 지난해와 달리 주류부스와 관련된 허가를 미리 얻어 8개의 주류부스를 내부에 마련하고 400여석의 좌석을 마련해 음식과 술을 행사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52개의 부스에서 펼쳐질 중앙일보.중앙방송과 축제재단 공동주관 농수산물 엑스포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정치계서도 대거 참석 한국의 거물급 인사들도 한인축제의 성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거 LA를 방문한다.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세계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의 강원식 국기원장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아리랑 파티에 나서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과 동행한다. 또 농수산물 엑스포에 참가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박준형 전남도지사가 LA를 직접 방문해 고향의 맛을 듬뿍 담은 지역의 농수산물을 한인들에게 소개한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16

한인축제 배무한 회장 "모든 세대가 즐길 축제다운 축제 만들겠다"

"정성을 다해 즐거운 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셔서 즐겨주세요." 37회째를 맞은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이하 한인축제)를 책임지고 준비중인 배무한(사진) 회장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배 회장은 "내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마음으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매일 축제 사무실로 출근해 모든 진행상황을 하나 하나 점검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3달 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준비했지만 내실에 만전을 기한 만큼 한인들의 즐길 거리가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축제를 한인축제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배 회장은 "축제가 여러가지 소음 속에 과거에 비해 많이 축소됐지만 그 어느해보다 알찬 행사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정상화시켜 진정한 한인사회의 최대 축재로 만들어 한인사회에 돌려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축제를 본격적으로 흑자구조로 전환시키고 수익을 올려 이를 한인사회에 환원한다는 각오다. 배 회장은 "내년부턴 반드시 축제가 흑자로 끝나 축제 후엔 남는 돈이 한인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그는 단순히 축제의 성공을 넘어 그간 축제와 관련된 논란의 중심이었던 재정의 투명성에도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한 축제가 될 것이며 축제가 끝나는 10월 중순에는 결산을 끝내 동포사회가 축제의 재정에 대해 확실히 아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2010-09-16

원더걸스·태권도 '한인축제' 빛낸다…개막 2주 앞으로

미주내 최대 한인축제 행사로 자리잡은 화합과 흥겨움의 LA한인축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LA서울국제공원에서 제37회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이하 한인축제)를 개최한다. '미국의 힘은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될 올해 축제는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축제가 꾸며진다. 배무한 회장은 "다민족이 화합하는 지역사회 최대의 행사인 축제에서 올해도 모두가 함께 즐기며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선 종전에 비해 2.5배 커진 대형 무대에서 각종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공연을 비롯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시범공연 '아리랑 파티'까지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행사만도 30개. 부스도 알차게 마련된다.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230개 규모로 이미 90% 정도의 부스가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농수산물엑스포로 LA를 찾는 한국지자체들이 52개 부스를 차지한다. 음식부스는 22개며 별도로 8개의 주류부스가 마련돼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에 더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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